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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인신매매 조직원 자수 "본지 보도로 이름·얼굴 알려지자 결심한 듯"

본지 보도를 통해 얼굴이 알려진 한인 매춘·인신매매 조직 관련 용의자가 심적 부담으로 결국 자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방수사국(FBI)은 지난 11월 뉴욕에서 적발한 대규모 한인 매춘·인신매매 조직 사건과 관련해 공모혐의로 수배됐던 이해경(Hae-Kyung Lee)·이정수(Chung Hsueh Li)·현 H. 이(Hyun-H Lee)씨 가운데 이정수씨가 20일 자수했다고 밝혔다. FBI 뉴욕지부 아시안범죄전담반 티모시 플라넬리 팀장은 “이씨의 사진과 공개수배 전단이 한 지역 신문과 FBI 웹사이트에 게재된 뒤, 이씨는 뉴욕 거리를 걸어 다니는데 큰 부담을 느껴 자수를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과 관련, 뉴욕 지역 언론 중 이씨의 사진과 실명을 공개한 언론은 본지가 유일하다. 이에 따라 본지 보도를 통해 얼굴이 알려진 이씨가 자수를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FBI는 나머지 수배자들을 검거하기 위해 제보(212- 384-1000)를 기다리고 있다. 앞서 연방검찰과 FBI는 지난달 16~17일 이틀간 플러싱 등지에서 ‘서울 친구들(Operation Seoulmate)’이라는 작전을 벌여 한인 22명을 성매매 목적의 인신매매·돈세탁·마약 공모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 특히 체포된 조직원 중 일부는 맨해튼 32스트릿 한인타운과 플러싱에서 다량의 마약까지 거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안준용 기자 [email protected]

2010-12-22

무비자 이후 매춘·마약 활개 한인 조직 타겟 수사

연방수사당국은 이번에 뉴욕·뉴저지를 중심으로 활동하던 한인 매춘조직을 검거한 것은 그간 치밀하게 수사를 해온 결과다. 법원의 사전 허가를 얻어 조직원들의 통화 내역을 모두 파악한 것은 물론 남성 수사관을 고객으로 위장시켜 매춘 혐의도 직접 확인했다. 특히 여성 수사관을 매춘여성으로 ‘위장 취업’ 을 시켜 조직의 뿌리를 캐내는 등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장면을 연출했다. 당국의 수사는 사실 예고된 거나 다름 없었다. 미 무비자 입국 프로그램이 시행 1년을 넘기면서 최근 마사지 팔러 등 성매매 업계는 물론 룸살롱 등 유흥업계 전반에는 한국에서 온 원정 취업 여성들이 넘쳐났고, 유흥업소 주변에서는 이러다가는 언제 경찰이 들이닥칠 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팽배했었던 게 사실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업계에 한국에서 온 여성들이 늘어나면서 당국이 이를 주시하고 있을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아 다들 불안해 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렇잖아도 무비자이후 비자거부율이 크게 높아진데다 이처럼 무비자 이후 조직범죄가 늘어날 경우 자칫 무비자제도 자체가 위협 받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번 사건에서 드러난 충격 가운데 하나는 한인들이 대규모 마약밀매까지 손을 댔다는 점. 지금까지는 매춘 여성들을 공급하거나 알선해준 정도가 대부분이었다. 거래 장소가 한인타운 한복판이라는 점도 충격적이다. 검찰에 따르면 맨해튼 32스트릿 한인타운 한복판은 물론이고, 플러싱에서도 대량의 코카인을 거래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당국은 지난 2006년에도 연방검찰과 연방수사국(FBI), 이민세관단속국(ICE), 뉴욕시경(NYPD) 합동으로 수사를 벌여 마사지 팔러 업주와 마담, 매춘 여성 등 100여 명을 체포한 바 있다. 안준용 기자 [email protected]

2010-11-18

시애틀 지역 미성년 매춘 23명 단속

시애틀 지역을 비롯해 미전국에서 69명의 미성년자들이 매춘 혐의로 적발되었다. FBI는 지난 3일동안 미전국에서 미성년자 매춘 일제 단속을 벌였는데 시애틀-에버렛- 타코마 지역에서도 23명을 단속했다. 또 이와함께 99명의 핌프를 비롯해 885명도 체포했다. 시애틀 FBI 사무실의 스티븐 딘 에이전트는 “시애틀 지역에서 23명의 미성년자들을 적발했으나 이들이 모두 워싱턴주 출신인지 모르지만 뚜쟁이에 의해 타주에서 워싱턴주로 온 미성년 소녀들도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크로스 칸트리 V 작전’으로 미전국에서 실시된 미성년자 매춘 단속에는 미국 40개 도시에서 34개의 FBI 지부들이 동원되었다. 워싱턴주 지역에서는 트럭 정류장, 카지노, 길거리 뿐만 아니라 인터넷 웹사이트 그리고 지역 경찰들의 정보에 의해 단속을 벌였다. 워싱턴주에서는 킹카운티에서 집중 단속을 벌였는데 지역적으로는 시애틀, 켄트, 시택 이었다. 딘 에이전트는 미성년자 매춘자는 대부분 소녀들인데 99퍼센트는 이지역 출신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중 15세 이하 소녀들도 많았다고 밝혔다. 특히 이 같은 십대 매춘 현상은 범죄 조직보다는 미 전반적인 사회 문제라며 미성년 매춘이 증가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2010-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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